저는 책의 장르를 크게 가리지 않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요즘 들어서는 조금 가볍고 유쾌한 소설들이 좋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최근 가장 즐겁게 보고 있는 소설은 카카오페이지에서 독점 연재 중인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입니다.
[Ms.k 사담/소설만화] - [로판 소설 리뷰]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 카카오페이지 독점연재
하지만 연재작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연재의 기다림은 길고 읽는건 순식간 아니겠어요? 왜 수많은 독자들이 그간 책들 댓글에 연참을 울부짖었는지 그들의 마음을 이제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분명히 책을 읽고 있는데, 뭔가 부족하고 갈증나는 듯한 그런 느낌에 계속 시달리고 있어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이런 나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새로운 책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평이 좋은 추천 책들을 검색해서 앞부분을 조금씩 읽어보았고, (카카오페이지에서 취급하고 있는 책들은 초반부를 쉽게, 무료로 읽어볼 수 있어 참 편하고 좋아요) 그렇게 저는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 를 소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오늘로서 특별 외전까지 완독을 마친 로판소설 <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 > 리뷰를 시작할께요!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 / 박해담
(일러스트가 아주 제 취향입니다! 특히 왼쪽 일러스트에서 남주 델리스 요염한 것 좀 보세요~ 저 일러스트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을거라 확신합니다. 우측은 여주 리린이 너무 예쁘게 잘 나왔네요. 황금빛 눈동자와 사랑스런 연분홍빛 머리카락~ 러블리합니다. 이렇게 일러스트가 좋은 작품들은 책을 읽을 때 더 즐거운 것 같아요. )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는 박해담 작가님의 장편 로맨스 판타지 소설로 카카오페이지에서 172화로 완결되었으며, 외전 10화와 특별 외전 6화가 추가로 있습니다. 저는 알라딘 E Book으로 소장 구매해서 읽었는데, 특별 외전 6화를 제외하고 총 5권으로 구성되었어요.
E Book에서 1권 표지와 목차를 가져와 봤습니다. 로맨스 판타지 장르라면 회귀나 환생 정도는 해줘야죠?ㅋㅋㅋ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도 환생물 입니다. 초반 읽으면서 굳이 여주인공이 환생을 해야했나? 싶었지만 장편소설의 길고 긴 이야기를 위해 만들기 위한 장치네요.
아래는 카카오 페이지에서 가져온 작품 소개입니다.
소펜 왕국 에프랑 백작가문의 무남독녀 레이린 에프랑은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레이디입니다. 귀족 영애로 환생해 21년간 금수저 라이프를 즐겨온 레이린은 전쟁으로 나라가 망해 에프랑 백작 작위를 물려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요.
델파이스 제국법에선 미혼의 레이디는 작위를 얻을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새로 작위를 얻을 소펜 왕국의 귀족들은 직접 황궁에 와서 복종을 맹세해야만 재산과 가문을 보존하겠노라 했는데요. 그 기한은 두달, 제국 수도까지 이동 시간만 한 달이 소요되니 에이린은 한 달 내로 결혼을 해 백작 작위를 계승해야 합니다.
결국 레이린 에프랑은 대륙 최고의 정보길드라는 나인나잇에 1년 계약 남편을 찾아줄 것을 의뢰하고, 직접 의뢰를 받게 된 나인나잇의 길드장 델리스는 귀족 아가씨 답지 않은 레이린에게 흥미를 갖게 됩니다. 그런 이유로 그녀의 계약 남편 후보에 자신을 추가하게 되고, 착한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레이린은 얼굴이 몹시 착한 델리스 케레이드 남작을 자신의 계약 남편으로 선택합니다. 하지만 이는 제국어를 잘 못 읽은 레이린의 실수였고, 계약 남편의 실제 이름은 미친 전쟁광, 살인마, 악의 화신이라 알려진 칼리어드였습니다.
여주 시점에서 시작되는 소설은 가벼운 분위기로 쉽게 읽혔어요. 판타지 소설 속 귀족 영애 답지 않은 아주 현대적인 말투를 사용하는 여주 레이린은 통통 튀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산 없고 솔직한 모습의 레이린은 너무나 귀여웠고, 개그코드도 저와 잘 맞았는지 저 역시 레이린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남주인 델리스의 매력이 엄청납니다. 그냥 완벽한 남자, 아니 신이었어요. 그러니 완벽할 수 밖에...
진정제 성분의 권렬을 태우지 않고는 살 수 없던 델리스는 여자 주인공 레이린 옆에서는 권렬이 없이도 편안함을 느끼게 되요. 그렇게 함께 하다보니 당연히 사랑에 빠지게 되고~ 대륙의 악명 높은 살인마 칼리어드는 대형견 멍뭉미를 뿜뿜합니다.
초반 로맨스 진행 속도가 빠른 편인데요. 델리스가 피우던 권렬에 들어있는 유독 성분으로 그들의 로맨스는 키스 한번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애가 타더군요. 키스 없이도 델리스의 섹시미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원히 키스 조차 못한다는건 아니예요! 그 과정이 좀 길 뿐...
그리고 소설 중간 중간에 남주인 델리스의 시점으로 다시 나오는 글들이 있는데 저는 그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평소 말수가 별로 없는 델리스라 이렇게 시점을 바꿔줌으로서 리린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그가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번씩 델리스 시점의 글을 읽고 나면 그의 매력이 배가 되더군요~
data-language="ko">
이후 여주가 전생을 기억해야만 했던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나오며 소설이 장황해져요. 전혀 생각도 못했던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글이 길어진다 라는 느낌이 조금 들었지만, 저는 이미 주인공들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외전도 참 친절했어요. 주인공 주변인들까지 참 알뜰살뜰하게 외전으로 챙겨주셨습니다. 전혀 궁금하지 않았던 캐릭터들과 이야기들까지, 조금은 TMI가 아닌가 싶을 정도... 작가님께서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에 애정이 많으셨던 것 같습니다.
다른 리뷰들을 보니 이런 이유를 포함해 소설에 대한 호불호가 좀 갈리더라구요. 저처럼 소장각이다! 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기다리면 무료로 즐기기 좋은 작품이다 로 평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좀 길긴 해요~
그리고 소설에 특별 외전 6화가 추가된 이유는 바로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 웹툰 오픈 기념이었는데요.
표지 일러스트가 너무 강렬했던 탓인지, 웹툰 속 리린과 델리스는 제가 생각한 이미지와 너무 달라 아쉽습니다! 그저 그림체가 제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요. 연재 중인 웹툰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 는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7일마다 무료로 보시거나 이용권을 구입하여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포스팅을 마무리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제가 그만큼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겠죠? 뭔가 이별하는 듯한 마음입니다. 벌써 델리스를 또 보고 싶네요. 소장하길 잘한 듯 합니다! 그럼 로판 소설 리뷰 - 이건 명백한 사기결혼이다 의 포스팅을 이만 마칠께요. 뾰로롱 *ㅡ*
'Ms.k 사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로판 소설 리뷰] 너의 의미 - 틸다킴 (완결) (0) | 2020.01.12 |
---|---|
미스터트롯 참가자 홍잠언 / 임영웅 / 나태주 / 장민호 등 소개 (0) | 2020.01.09 |
스토브리그 인물관계도 및 줄거리 (0) | 2020.01.06 |
페이커 라디오스타 650회 출현 ( 페이커 연봉 , 나이 등 ) (0) | 2020.01.03 |
[로판소설 리뷰] 뜻대로 하세요 (완결) 웹툰 추천★ (1) | 2019.12.23 |
기안84 화보 사진 및 움짤 (나혼자산다 325화) (0) | 2019.12.22 |
tvN 사랑의 불시착 소개 및 1, 2화 리뷰 (0) | 2019.12.17 |
[로판소설 리뷰] 시그리드 (완결) + 시야 소설 (0) | 2019.12.10 |